신앙생활

|  본당신부의 복음말씀 한마디

성모님의 그느르심은 하늘입니다. (2020년 5월 코로나 극복을 우해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성모성월)

posted Jun 10, 2020


 

우리 본당이 모신 성모님은 바뇌의 성모님입니다. 가난한 이의 보호자이고 병자들의 위로자이십니다. 성모님은 발현하셔서 나는 가난한 자들의 동정녀다.” “나는 병자들을 위하여 왔다.” “너를 위해 기도하마.” 나는 고통 받는 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실 성모님이십니다.

 

본당 암탉이 병아리를 깠습니다. 귀여운 병아리들입니다. 3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외부에 적으로 보이는 침입자가 나타나면 재빨리 암탉 품속으로 숨어들곤 합니다. 그럼 안심입니다. 병아리들에겐 어미 암탉이 하늘입니다. 우리 역시 성모님 품안으로 파고 듭시다. 우리에게도 성모님의 그느르심은 하늘입니다. 유다인들이 두려워 무서워 떠는 제자들이 다락방에 숨어있자 성모님은 그들을 찾아 감싸주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성모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이셨습니다. 적어도 성령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성모님을 통해 그들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지금 간염병으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성모님은 더한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힘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성모님! 고통 받는 이, 가난한 이의 어머니! 저희도 오늘 가난하고 작은이의 마음이 되어 당신께 찬미를 드리고 간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님은 가장 작은 이 하나와 같다고 동일시하셨습니다. 저희가 작은 이 하나도 무시하지 않게 하소서. 동식물은 물론 가장 작은 벌레와 미생물 까지도 그들의 영역을 인정하고 존중하겠나이다. 우리도 피조물이고 자연의 일부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성부의 창조물이 아닙니다.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이번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그들은 원래 야생동물을 숙주로 하여 기생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고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자 그들은 이제 우리를 숙주로 삼아 살아가려는 것 같습니다. 다른 종들의 영역을 우리가 침범하지 않게 하소서. 거창하게 보이고 예쁘고 좋은 것만을 선호한 우리를 용서하소서. 작고 보잘 것 없지만 그들도 소중한 당신의 피조물임을 깊이 깨달아 겸손하게 세상 모든 것과 더불어 살아갈 마음을 주시길 전구해주십시오. (서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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