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본당신부의 복음말씀 한마디

2020년 4월 5일 (주님 수난성지주일)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by 주임신부 posted Apr 03, 2020


    하느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마태27,46)

 

주님의 외마디 절규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피맺힌 절규입니다.

참된 사랑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아무것 도 할 수 없을 때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신음하는 온 인류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께 드리는 외마디 절규입니다.

 

빌라도처럼 손만 씻고, 낮선 이를 경계하고, 거리 두기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니....

마음 깊은 곳에서 절규가 터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손 씻기는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마스크는 빈말을 삼가고,

거리두기는 세상 끝, 마음에서 먼 이들까지 가득 채우리라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면 좋겠습니다.


주님! 울부짖는 절규는 아닐지라도 눈물을 주십시오. 아파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서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