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본당신부의 복음말씀 한마디

2020년 6월 14일 성체성혈대축일 빵문제 해결사가 아닙니다.

by 주임신부 posted Jun 25, 2020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요한 6,51)

 

당신은 빵문제 해결사로 나서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조각 빵이 되길 원하십니다.

눈물 젖은 빵의 의미를 아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아멘

성체를 건네주고 받을 때 우리가 발하는 이 신앙고백은

우리 역시 먹히는 존재가 되겠다는 각오와 다짐입니다.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당신이 낯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수많은 미사성제에 익숙해져서가 아니라

우리 역시 내어놓는 삶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라면 좋겠습니다.

 

주님! 당신을 먹고 마셔 당신으로 촉촉이 젖어들게 하소서.

우리로 말미암아 당신은 세상에 현존케 되고

우리는 성부로 말미암아 사는 당신과 함께 영원을 살 겁니다. (서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