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본당신부의 복음말씀 한마디

2020년 7월 5일 연중 14주일 김대간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박해상황을 연출해야

by 주임신부 posted Jul 12, 2020

김대건신부님의 생애와 옥중 서신 및 마지막 말씀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10,22)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은 낯섭니다.

엄청난 회오리의 과거 박해시절을 염두에 둔 말씀이어서 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말씀은 더 한 전율로 다가옵니다.

 

장차 박해상황이 올수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박해상황을 연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존재에 달라붙은 욕망과 익숙해진 안락과 행복해 보이는 광고판 속에서 자신을 떼어내야 합니다. 발전이라 불리는 성장논리나 사목적 효과의 늪에서도 빠져나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안에 생명력은 죽고 아버지의 영은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달리 희망할 게 없기에 끝까지 견딜 수밖에 없는 가난한 이들의 처지로 내려가지 않으면 우리에겐 구원이 없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주님의 이름을 걸고 스스로 낯선 길을 가야 합니다. (서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