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  본당신부의 복음말씀 한마디

2020년 7월 12일 연중 15주일 하늘나라는 마음밭에 뿌려진 자라나는 씨앗

by 주임신부 posted Jul 12, 2020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마태 13,23)

 

반 고흐의 그림 중에 씨 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솟아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농부는 희망찬 발걸음으로 거침없이 투척합니다.

 

말씀의 씨는 이처럼 모두에게 떨어집니다.

거리낌 없이 활달하게 뿌려대는 그분이 고맙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아야 됩니다.

우리의 마음 밭은 신묘한 밭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돌밭도 되고 좋은 땅도 될 수 있습니다

 

엊그제 연인산에서 아름드리 잣나무들은 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한 뿌리를 내리고 굳건하게 서 매년 엄청난 잣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열매는 결과일 뿐, 내안에 떨어진 씨앗 하나 받아들여 곁을 내주고, 몸을 풀어 뿌리내리게 하고 근심걱정 욕심 내려놓고 인내로 기다리면 어느 순간 열매는 하늘을 가득 메울 것입니다. (서춘배)